그제 오후 4시 40분 쯤, 전남 담양의 한 골프장에서 20대 캐디 A 씨가 머리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
골프공에 맞은 것으로 생각됐던 A 씨의 머리에서는 그러나 미상의 물체가 발견됐고, 곧바로 응급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.
A 씨의 머리에서는 놀랍게도 5.56mm 소총 실탄의 탄두가 나왔습니다.
탄두는 머리 중앙 부근서 발견됐는데 두개골을 뚫지 못하면서 A 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군과 경찰은 이 탄두가 골프장에서 1.7km 떨어진 군 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
사고 당시 이 사격장에서는 개인화기 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는데, 발사된 탄알이 장애물을 맞고 튀었거나, 목표지점을 벗어나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.
육군은 사고 직후 해당 사격장을 폐쇄하고 전 부대의 개인화기 사격 훈련을 모두 중지했습니다.
취재기자 : 김문경
촬영기자 : 김경록, 문한수
영상편집 : 이주연
자막뉴스 : 윤현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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